숨은그림찾기를 하다가

문득 내가 쓰지 못하는 문장들을 쓰는 사람들을 질투하다가
질투해봤자 내 속만 끓고 만다는 생각에 그만두려고 해보다가
그만두려고 해도 잘 안 그만두어진다는 생각에 속이 좀 상했다.

키보드를 두들기면서 나는 글을 생산한다.
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글을.
현란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소박하지도 않은, 똑 나처럼 생긴 글을.

석사논문을 써야 하는 시기가 왔다.
미친듯이 겁이 나면서- 할 수 있다는 근본 없는 자존심은 바짝 고개를 든다.

그래도 소설이 좋아서 다행이다.


by 이갱 | 2009/05/29 20:45 | 日常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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